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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광희 고들빼기 김치 - 출처 : www.storyshop.kr
몇일 전 외근을 갔다가 배가 고파서 밥 먹을 곳을 찾던 중 외관만 보아도 심상치 않았는데 가게 이름도 "얼큰한 순대국"이라는 집에 꽂혀서 들어갔었더랬습니다.
평소 음식점의 포스를 잘 느끼는 저로써는 뭔가 숨겨진 밥집을 찾았다는 시대에 부풀어 있었죠.
그리고, 김치와 밑 반찬이 나왔습니다.
너무 배가 고픈터라 김치를 덥썩 먹었죠. 김치가..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.
배가 고파서인지는 모르겠지만, 같이 간 사람도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하더군요.
그리고 본 메뉴인 순대국이 나왔습니다.
역시나, 그 순대국도 평소에 즐겨먹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 고소하고 간판대로 얼큰 하였습니다.
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..
그 순대국을 먹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"김치 맛 있는 집 치고, 음식 맛 없는 집 있을까?"라는 생각이었습니다.
물론, 몇몇 분들은 저와 다른 경험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, 제 경험 상에서는 김치 맛 있는 집 치고 음식 맛 없는 집은 없었습니다. 근데, 이게 사실 특별하지는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김치가 어떤 음식일까요? 우리 나라에서는 사실 가장 기본적인 음식 아닌가요? 물론, 만들기 쉬운건 아니죠. 아주 많은 과정과 노력이 들어가긴하죠. 하지만, 어쨋든 밑 반찬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 않습니까?
그런 음식에 대한 정성, 그리고 그것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능력. 사소한 것 같지만 "기본"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.
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. 게임에서의 "김치"는 무엇일까요? 여러가지 말할 수 있겠지만, 그것은 게임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많이 다를 꺼라 생각합니다. 자신의 게임에서 "김치"가 뭔지를 찾고, 그 김치 만큼은 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?
맛있는 김치와 햅쌀로 갖 지은 밥이면 몇 그릇도 뚝딱하지 않습니까? 많은 부대적인 시스템이 없더라도 그런 게임이라면 충분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팀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기본을 항상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, 오늘 그 기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날이네요 ^^
BooGab_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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